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감독 : 장 마크 발레
출연 : 매튜 맥커너히, 자레드 레토, 제니퍼 가너
개봉일 : 2014년 3월 6일
달 점 : 🌕🌕🌕🌑🌑
지난주에 본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디카프리오가
86회 아카데미에서 매튜 매커너히에게 밀려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소름이었는데 도대체 매튜 매커너히는
얼마나 대단한 열연을 펼쳤길래
디카프리오를 제치고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건지
확인하고자 이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보게 됐다.
술, 마약, 매춘, 로데오가 삶의 낙인
혈기 왕성한 텍사스 카우보이 론 우드 우프는
병원에서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는다.
의사는 그에게 한 달 밖에 살 날이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는 의사에게 욕지거리를 하며 현실을 부정한다.
영화 중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
의사가 말한 한 달이 다가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에이즈를 치료할 약을 구하기 위해
멕시코로 가는 도중,
길 한복판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절규하는 론 우드 우프.
이 짧은 한 장면에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해낸 매튜 맥커너히.
괜히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게 아니었다.
영화는 두 소수자 그룹에 대한
사회의 차별과 억압을 보여준다.
론으로 대변되는 에이즈 환자들과
레이언으로 대변되는 동성애자들이다.
호모라는 단어에 온갖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던 론 우드 우프였지만,
죽음의 문턱앞에서 동성애자들 또한
자신들과 다를 바 없는
하나의 인격체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동성애자란 이유로
아버지와 사회에 한테 차별을 받지만,
죽음은 만인에게 평등한 두려움이다.
레이언 역을 맡은 자레트 레토는
이 배역으로 동해에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죽음 앞에서 인간의 두려움을
여실히 표현한 두 배우의 대단함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게 되는 장면이다.
하루하루를 방탕하게 살던 론에게
시한부 인생 선고는 그의 삶의 방향성을 바꾼다.
쾌락을 좇고 차별을 일삼던 그가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소수자를 대변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 또한 그들보다 조금 더 긴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에 불과하다.
삶의 방향성을 찾아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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